내가 문학계간지를 보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이상 문학상 수상집은 좀 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다른 문학상 수상집을 잘 보는 것도 사실 아닌다. 그런데, 하여간 개인적으로 좀 좋아하는 김영하의 소설이 대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사로 갔다. 지난 주에 프레모 레비의 지금 아니면 언제와 같이 두 권을 샀다. 그래서 지난 주에 김영하의 이야기들을 다 읽고 나서 이번 주에 다른 작가들의 단편들을 읽었다. - 이러면서 어제 도서관에서 두 권의 소설을 빌려왔다. 한강과 로맹 가리의 소설을 말이다. 

옥수수와 나 - 8점
김영하 외 지음/문학사상사

오랜만에 빛의 제국이후에 처음 읽는 김영하의 단편이었는 데, 의외로 예전의 감각적인 빠른 전개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작가들의 영업비밀도 좀 이야기하고 말이다. 책의 반이 김영하의 다른 소설과 자기 돌아보기 단편이다. 관련 이야기도 있고 말이다.  옥수수와 나는 간단히 말해서 작가인 내가 소설쓰러 뉴욕갔다가 출판사 사장의 처와 자고 그것을 계기로 소설을 마구 써대는 것이다. 마치 뮤즈를 만난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 작가가 스스로를 옥수수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먹어버릴 듯이 달려든다면? 그렇게 느낀다면? 누군가가 나를 먹어버릴려고 한다면? 

그냥 나는 소설을 읽을 때 문장 하나하나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한다. 전체적인 흐름위주로 읽는 편인데 - 물론 작가는 그 문장 하나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테지만 미안하게도 난 그 하나에 그렇게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난 시를 아직 읽지 않는다. 김영하의 말처럼 난 압축도 모르는 뻔뻔한 인간이다. - 이 소설 보다는 그 뒤에 나오는 김경욱의 스프레이 (택배 잘못 가져왔다가 벌어지는 일 이야기), 김숨의 국수 ( 새엄마와 국수이야기) 등이 더 재미있었다. 

고백하건데 김영하의 이야기보다 다른 우수상들의 이야기가 더 나에겐 재미있었다. 그래서 나름 내가 김영하의 소설을 쭈욱 읽어오던 사람인데 하는 생각에서 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내가 느낀 것은 느낀 것이니 어쩌겠나?

Ps.
아..내일 아침에 먹을 밥이 이제 막 다 되어가고 있다. 

내일 아침엔 밥이나 먹고 출근해야겠다. 식당에 아침을 먹도록 신청은 했지만 한달이 넘도록 안먹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판단중지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582 관련글 쓰기

나의 서양미술 순례 - 8점
서경식 지음, 박이엽 옮김/창비(창작과비평사)

이 책은 기존의  서양 미술 이야기들과 좀 다른 느낌이다. 그 이유는 보통은 화가나 사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데, 이 책은 책의 제목보다는 저자의 산문집같은 느낌을 더 강하게 준다. 그리고 미술 순례라기 보다는 미술관 혹은 박물관 순례라고 하는 편이 더 맞지 않을 까 싶다. 

그러니깐 산문집인데 그림의 화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그보다는 미술관 혹은 박물관을 가고 거기서 그림을 보는 것이다. 물론 유명한 화가들이나 조각가들의 작품도 보지만 그보다는 거기에서 숨겨진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준다는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서양 미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여행을 가게된 데에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부분이 같이 작용한다.  바로 재일교포였던 저자의 두 형이 70년대에 서울대로 유학와서 유학생 간첩사건으로 투옥되었고 이로 인해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시게 된 계기가 되는 것이다. 내가 김두식교수의 헌법의 풍경을 읽을 때였던가 서승이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 그 이름은 죽일 듯한 고문에 못 이겨서 난로를 껴안고 죽으려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 데, 바로 서승이 저자 서경식의 형인 것이다. 

이런 아픔들과 상념들이 책에 은연중에 깔려져 있다는 생각이 난 들었다. 그러니깐 왠지 모를 그런 기운같은 거 있지 않나? 왠지 모를 불안함과 슬픔 ..그런 것들 말이다. 잊어버리기 위해서 낯선 곳으로 떠나서 그것을 기억나게 하지 않기 위해서 다른 무엇인가에 몰두하는 그런 느낌 말이다. 하지만 조금 있으면 다시 돌아서서 그것을 마주해야 한다는 슬품같은 것이 여기에 깔려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판단중지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581 관련글 쓰기

두 권의 책을 읽었다. 설 연휴 기간 동안에 어떻게든 책을 더 보려고 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그것은 힘들었고 결국은 읽다가 만 책과 읽으려던 책을 기차 여행을 하면서 다 읽게 되었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모더니즘 편 - 10점
진중권 지음/휴머니스트

내가 산 책 위의 책은 그러니깐 실은 아래 책을 사서 먼저 읽다가 흐름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사게 된 것이다. 일단은 이 책에서는 19세초기 초반부터 2차세계대전까지의 주요 미술 흐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대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 흐름이 꼭 연대라기 보다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성장한 이야기를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이다. 단지 이 책은 미학적이라고 할 수 있는 - 사실 내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외한인지라 -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아방가르드라 불리우는 이 전위 예술들은 고전주의를 계승한다기 보다는 그것을 넘어서고 다른 제재들을 받아들이면서 성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고전주의에 대한 반동에서 시작했다는 그것과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나타나는 변화의 폭이 결국은 전체적인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슴은 당연한 것이다. 

책에 나온 사조 하나하나에 대한 특징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면서 읽으려고 했는 데, 어려운 용어들과 미술에 대한 이해부족이 책을 읽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 읽다가 잘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위키를 뒤지고 사전을 찾고 검색하면서 읽었슴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는 좋았다고 생각이 든다. 

에필로그 성격의 마지막 챕터를 보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프 더 레코드 현대미술 - 8점
정장진 지음/동녘
 
진중권의 위의 책과 달리 이 책은 흐름이 아닌 화가를 놓고 그의 대표작이나 알려지지 않은 다른 그림에 대한 배경과  설명을 해준다. 즉, 이 책은 화가 개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설명을 해준다. 따라서 나같은 입문자가 이 책을 보면 화가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에피소드 중심의 현대 미술 작가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그러니 나같은 입문자에게는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을 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판단중지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580 관련글 쓰기

Daum 영화에서 참조



영화는 과거의 석궁 테러 사건을 기초로 재구성한 것이다. 사건의 요지는 이것이다. 부당한 판결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수학 교수가 일명 석궁테러를 한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것은 위키피디아의 그것을 참조하면 될 듯하다.

 http://goo.gl/uRXS3 [위키피디아의 석궁테러 사건 관련 일지] 

영화 자체의 구성만 보면 탄탄하고 재미있다. 내 관점에서 보면 몇 가지 생각해볼 문제가 있었다. 일단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트위터에는 영화의 실제 변호사와 진중권의 설전이 있었다. 이 부분에서 아직 판결문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판결문 자체를 그대로 믿어야 한다는 것과 그것이 견고한 것인가라고 의심이 필요하다라는 것이 전제조건의 가장 강력한 조건이 될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나는 최근에 읽었던 김두식 교수의 헌법의 풍경에서 판검사들이 법리에 일차적으로 의존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직관적인 판단을 한다는 사실에 나름 충격을 받았다. 사법고시를 통과한 이들은 사실 이 나라의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되는 인물들이고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는 대단한 사람들이다. 물론 그것이 그들만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는 구실이 된다는 점에서도 일정부분 난 동의한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항상 옳은 판단을 하고 그들의 판결을 믿을 수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보기엔 그들에게는 자신들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해서 아주 강한 반발을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결과적으로 각설하고 내가 판단하기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보여진다.
첫번째는 법관에 대한 위해의 문제가 그 것이고, 두번째는 실체적 진실에 대한 문제이다. 전자는 그 교수가 분명히 석궁을 들고 위협을 한 것은 분명하다. 이것은 총론에 대한 것인데 이 부분은 분명하다. 후자는 각론에 대한 것인데 활을 쏘았는가? 하는 것과 그것으로 그가 상해를 입었는 가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내가 판사라면 전자에 대한 것은 그 교수에 대한 유죄가 될 것이고 후자에 대한 것은 대상자와 기소자인 판검사는 유죄가 되고 교수는 무죄가 될 것이다. 즉, 누군가가 그랬듯이 그가 잘해야 집행유예일수도 있을 것이다.  -  특히 후자는 피고인 김교수가 주장하는 것이 진실이라는 가정하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진실은 무엇인가? 그것이 궁금하다. 그날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가? 

PS.
클리앙에서 링크된 글을 하나 가지고 왔다. 다른 시각이다. 이글의 논지에서 읽어보면 영화는 허구에 가깝다.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10350396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Movie >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러진 화살 - 정지영  (0) 2012/01/25
오래된 인력거와 밍크코트  (0) 2012/01/15

Posted by 판단중지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579 관련글 쓰기


1. 오래된 인력거

1999년 인도에서 <오래된 인력거>의 주인공 ‘샬림’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 이성규 감독은 지열 70도의 아스팔트 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맨발로 인력거를 끄는 샬림의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고, 그 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력거꾼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며 그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했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샬림을 단순한 피사체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써 이해하는 절친한 친구가 되어 그의 내면 깊은 곳에 감춰져 있던 모습까지 감동적으로 카메라에 담아내었다. 그의 이러한 노력과 집념은 젊은 인력거꾼 ‘마노즈’와의 인연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마노즈는 자신의 아버지가 지주들에게 무참히 살해된 아픈 상처를 갖고 있는 청년이었다. 이를 알게 된 이성규 감독은 카스트 전쟁을 촬영했던 10년 전 자료를 뒤져 어린 마노즈의 모습을 찾았고, 그의 사연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그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운명 같은 만남으로 더욱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오래된 인력거>는 다양한 삶들이 중첩되어 있는 캘커타의 인력거꾼들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위의 줄거리는 Daum 영화에서 가지고 온 것이다.  전체적인 흐름은 위와 같다. 인력거꾼인 샬림은 가난때문에 가출해서 가방공장에서 일을 한다. 출장으로 인도에 거의 총 기간으로 따지면 거의 8개월 가까운 기간을 있었다. 그때는 오로지 일만 할 때였지만 출퇴근을 하면서 보는 생경한 풍경들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물은 적이 있었다. 벌판에 그냥 비닐 텐트를 치고 사는 사람은 누구인지? 혹은 그냥 길바닥에 자는 사람들은 왜 그러는지? 평균적인 이들의 수입은 얼마인지?  이런거 말이다. 

소위 말하는 불가촉 천민과 묵시적인 카스트제도의 용인, 그것과 교육제도의 연결, 그리고 그것이 바로 수입과 연결되는 이 불편한 구조가 나를 아주 힘들게 만들었다. 그냥 닥치고 난 일만 하다가 올 뿐이기도 했지만 차를 타고 가는 데, 잠시 정차했을 때 씻지않은 듯한 3-4세의 어린 소녀가 외국인인 나에게 돈을 달라고 창문을 두들릴 때, 기사는 소리를 지르며 멀리 보내는 그 장면을 보면서 왜 나는 이렇게 부끄러운 것인지 모르겠다. 그냥 나만 잘먹고 잘 살면 되는 데 말이다. 

샬림은 인력거꾼으로 돈을 모아서 오토릭샤(삼발 오토바이)를 사서 보다 나은 수입을 얻어서 가족을 편안하게 하려고 한다. 그게 그의 꿈인데, 그것이 가족들이 병들고 아프니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더구나 시는 인력거가 빈곤의 상징과 비인간적이다라는 이유로 없앴다고 한다. 결국은 그들의 다시 아주 저 나락으로 도시 최하층 빈민으로 떨어질 것이다. 정녕 이 세계는 바뀌어지지 않는 것인가? 이토록 고달픈 삶의 흔적들이라니 말이다. 그 수레바퀴라니..




2. 밍크 코트
 
엄마가 쓰러졌다. 근데, 병원에서 몇달이 지났는 데도 가망이 없댄다.  그래서 호흡기 떼자고 한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가족들이 다들 크리스챤인데 기도만 열나게 하면 그냥 나아질까? 시간이 많이 지나서 병원비 등등해서 지쳐가는 이 시국에 호흡기 떼자는 말에 그냥 동의하지 않는 가족이 이상한 것인가? 누군가가 죽으면 누군가는 살아가고 태어난다. 죽음과 삶의 교차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산다는 것은 긍정적인 말이고 죽어간다는 것은 부정적인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우린 모두 살아가면서 소모하면서 죽어가고 있지는 않나? - 탄생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는 말을 난 하고 싶은 것 뿐이다.

위의 이야기가 바로 밍크코트의 줄거리다. 조금은 제약된 공간과 가족들간의 인물 갈등도 있다. 그러면서  아주 힘든 소재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배우들 연기도 현실감있고 좋았다. 그런데, 정말 좀 아쉬운 점은 인물을 클로즈업할 때도 핸드헬드를 쓴다는 거였다. 아마도 연출하시는 분이 이유도 있었겠지만 배우를 클로즈업해서 감정 전달을 관객에게 시키려고 하시는 건 알겠는 데, 핸드헬드로 하다보니 클로즈업한 것이 자꾸 흔들리고 엇나가고 있어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이다. 

 마지막에 옥상가서 기도하는 씬에서 특히 그랬다. 약간 아쉬웠다고 해야 할 거 같다. 그 장면에서는 좀 말이다. 그냥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Movie >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러진 화살 - 정지영  (0) 2012/01/25
오래된 인력거와 밍크코트  (0) 2012/01/15

Posted by 판단중지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578 관련글 쓰기

내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간 것은 지금까지 두번이다. 사실 두 번의 제주 여행에서 여기를 다 간 것이다. 그런데, 첫번째의 그가 사진에서 이야기하던 제주의 오름을 먼저 두번째에서는 먼저 가고 나서 두모악에 간 것이다.

오름이라고 하면 잘 이해가 안될 수도 있지만 그냥 내가 생각하기엔 완만한 작은 언덕들이다. 그런데 이런 오름들에 올라가서 보면 아주 강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그 바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삼다도라고 불리우는 이 섬의 특징을 아주 잘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오름에서는 제주의 풍광을 정말 잘 느낄 수 있다. 그점이 바로 이 김영갑이라는 사진작가를 그리로 이끈 것이 아닌가 한다.

두모악 웹사이트 [용눈이 오름]




 두모악을 가려면 네비게이션에서 두모악을 찾거나 아니면 동일주 버스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동일주 노선을 타고 삼달 교차로 정류장에서 내려서 약 1.4KM정도 걸어서 들어가면 된다. 천천히 걸어서 가면 대충 15분 - 20분정도를 잡으면 된다. 이렇게 걸아가면 되는 데, 이 길이 올레 3코스와 연결이 되는 길이다. 즉, 3코스를 가시는 분은 중간에 여기를 들리셔도 된다.
- 나의 경우에는 삼달교차로에서 내려서  걸어서 들어가는 데, 주위의 풍경도 좋은 볼거리였다. 아주 한적하고 고요했다.

두모악 갤러리에서 소개하는 가는 정보와 입장료, 관람시간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http://www.dumoak.co.kr/dumoak-visit.php

 

지도 크게 보기
2012.1.14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입장료는 성인이 3천원인데, 처음 여기에 가서 폐교를 사진 갤러리로 만든 그 노력이다. 아주 오래전에는 운동장이었을 그곳에 루 게릭병으로 죽은 김영갑 작가가 쌓아올린 미로처럼 된 돌의 화원이 존재한다. 


 
입구로 가서 매표를 하면 입장표 대신에 김영갑의 사진이 담긴 엽서를 입장권 대신에 준다.  대부분은 이 엽서의 사진들은 제주의 오름 사진이다. 


갤러리는 2개의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보통 일정 기간 별로 사진들이 바뀌는 데, 내가 다녀온 두 번의 갤러리에서는 갈대와 바람, 오름이 주로 그 대상이었다. 이번에는 오름을 주로 찍어서 나타내고 있었다. 

아래 사진은 내부 사진인데, 갤러리에서는 달리 사진찍는 것에 대해서 통제를 하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사진을 자유롭게 보고 찍을 수도 있다. 



상기 사진 처럼 두 개의 전시실 사이에는 생전에 그가 사무실로 쓰던 방이 있다. 파노라마 카메라가 보이는 데, 대부분의 모든 사진은 저 파노라마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루 게릭병이 걸린 몸을 이끌고 저 거대한 카메라를 들고 여러 오름들을 오르고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은 그가 가진 사진에 대한 욕구가 어떠한 것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1전시실 입구 옆의 한공간에서는 그에 대한 과거 다큐가 방영되고 있다. 그가 왜 여기로 와서 사진을 찍고 특히, 오름에 집착했는 지 말이다.  그 이유를 생전의 그에 대한 인터뷰로 잠시나마 짐작할 수 있다. 










사진들을 다 보고 나면 건물뒤에 무인 카페가 있다. 그 카페에 가셔서 차한잔을 마시고 여운을 가지고 돌아서서 나오면 이 두모악에서의 느낌을 잘 마주선 것이 아닌가 한다. 

마지막으로, 작가가 그렇게 오르내렸던 오름에 대해서 한번쯤은 올라보길 권한다. 차가 있다면 김영갑 갤러리에서 조금 움직이면 오름에 갈 수있다. 오름들이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는 힘든 곳이다. 차를 이용하면 갈 수 있다

맨위의 사진이 두모악 웹 사이트의 용눈이 오름 사진인데, 용눈이 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성산쪽의 우도를 볼 수도 있고 바람을 느낄 수도 있다. 아래 사진은 용눈이 오름에 올라서 바라보면서 찍은 사진이다 
  


용문이 오름에서 가까운 다랑쉬오름에 올라가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용눈이 오름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부디 굳이 용눈이가 아니더라고 오름에 한번 올라서 바다를 바라보면 무엇인가 툭 터지는 기분이 들 것이다. 오르는 길이 그렇게 험하지도 않고 완만하며 시간이 짧게 걸린다. 30분내외면 다 오를 수 있고 내가 내려갈 즘에 4-5살 아이들도 올라오고 있었다. 김영갑이라는 작가가 왜 오름 사진과 바람의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었는 지는 오름에 올라보면 알 수 있다. 거기에서 느끼는 바람이라니..


지도 크게 보기
2012.1.14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뱀다리: 김영갑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2011/03/12 - [Book/2011] - 그 섬에 내가 있었네 - 김영갑 : 김영갑갤러리 두모악과 제주의 사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 김영갑갤러리두모악미술관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판단중지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577 관련글 쓰기

꿈꾸는 자 잡혀간다 - 8점
송경동 지음/실천문학사

이 산문집을 어제 저녁 9시쯤부터 오늘 아침까지 읽었다. 읽으면서 얻은 것은 하나다. 권력자가 되면 어쩌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일까? 대추리 이야기나 85호 크레인 이야기는 그전에도 들었지만 이 산문집에서 다시 접하니 왠지 기분이 그렇다. 

이전 정부에서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인데 말이다. 

그냥 난 인간이라는 존재가 최소한 수오지심과 측은지심이 있는 존재였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주의 깊게 본 것은 5부의 85호 크레인 이야기이다. 그것은 왜냐면 가장 최근의 일이었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김진숙은 내려왔지만 희망버스를 기획했던 저자인 송경동은 구속된 상태이다. 

이 상황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우린 돌이켜봐야 할 거 같다. 

일용직에게 근로기준법 적용을 이야기하는 것은 최소한의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혁명하자는 것이 아니었단 생각이 든다. 우리는 계속 나아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같이 잘 살 수 있는 것이 좋은 데 왜 그것이 어려운 것인지 나는 아직도 어려서 잘 모르겠다. 내가 부족한 탓이겠다. 나아지려고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 조금 더 넓은 시각과 말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판단중지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576 관련글 쓰기

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 - 6점
구본형 지음/뮤진트리


우린 미래에 대해서 고민한다. 내가 고민하는 것들은 대충 이런 것들이다.

- 결혼
- 직장에서의 입지 
- 내가 하고 싶은 공부
- 가족 
- 타인과의 인간관계

그런데 막상 적어놓고 보니 거의 다 이 안에 들어가는 거 같다. 사실 이 안에 들어가지 않을 이야기가 얼마나 되겠나. 다 이 안에 속할 것이다. 저자인 구본형은 변화경영전문가다. 막상 살아가다 보면 여러 문제에 부딪치고 그것을 해결못해서 미칠거 같은 것이 바로 젊음이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보면 여러 가지 불안에 대해서 잘 나온다.

이 책에서는 소설형태로 7명의 화자를 등장시켜서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데, 구본형의 모토는 아주 심플하고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하고 싶으면 하고 그 꿈이 무엇인지 찾으라는 것이다. 그것을 못 찾으면 미래가 더더욱 불명확하여지니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그것을 향해서 나아가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 돈 이야기는 거의 안하는 것이  저자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돈 버는 이야긴 저자의 다른 책에서도 거의 하지 않는다.

이게 사실 약간의 설득력을 가지는 것이 저자가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1인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우린 다들 불안해한다. 밥벌이가 될 수 있을 까하고 말이다. 그것이 안된다면 그냥 여기에 있자고 말이다.

직장생활을 어느 정도하면 다들 그런 생각할 거 같다.

- 그만두고 싶다. 그런데 그러면 돈은 어떻게 벌지?
- 그냥 더 좋은 일 없을 까?
- 이렇게 아옹다옹거리고 살아야 하나?
- 이렇게 살면 과연 그 후에 머가 올까?
- 이직하고 싶은데, 자리는 있을까? 그리고 이직한다면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이다. 사실 나도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했으니 위와 같이 쓴거 아니겠나.  1인 기업을 하려면 자신을 브랜드화시키고 그것을 내세워서 나아가야 한다. 아마도 그러려면 보다 많은 내공이 필요하지 않을까?

내 생각엔 많은 경험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생각, 책을 많이 읽고 그것을 내재화시키는 것과 같은 것이 중요할 거 같다. 결국은 자신을 스스로 잘 닦아야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뱀다리: 난 고민하는 힘이라는 강상중의 책이 좀 더 나에게 와 닿았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읽고도 그 책이 좀 더 많은 화두를 던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Book >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꾸는 자 잡혀간다 - 송경동  (0) 2012/01/08
미치지 못해 미칠거 같은 젊음 - 구본형  (0) 2012/01/08
헌법의 풍경 - 김두식  (0) 2012/01/08
2012년 독서계획  (0) 2011/12/11

Posted by 판단중지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575 관련글 쓰기

헌법의 풍경 - 8점
김두식 지음/교양인

누군가가 이 책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마침 도서관에 책을 대신 빌리러 간 김에 이 책을 빌려서 왔다. 그리고 금요일 밤에 읽었다.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통상적인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대부분 법이 다 보장을 하지만 불행히도 공부잘하는 모범생들을 아주 과다하게 집어삼틴 의학과 법학은 그들이 다른 사람과는 다른 권한을 가진 것으로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즉, 자신들만 이상한 용어들을 나열하고 자신들만 접근가능하도록 만들어놓았다. 그것이 마치 진리인양 타인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무기로 삼아서 이야기를 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 부분이 고쳐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내가 아주 신기하고 재밌게 읽은 부분은 차별받지 않을 권리와 진술거부권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구든지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또한 변호받을 권리도 말이다. 그런데 현실은 검사에게 조사를 받을 때, 과거에는 직접적인 고문을 당하지는 않더라도 그들의 묵인 혹은 지시하에 고문이 행하여졌으므로 해서 여러가지 개인이 보호받을 권리들이 무시되었다. 구속수사와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이제 이해가 되었다. 누군가가 검찰에 출석요청을 받더라도 가서 편하게 조사받고 자기가 집에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이 기본 요지이다. 

무죄추정의 원칙도 아주 확실하다. 3심제에서 대법원까지 재판이 진행되면 무죄 추정을 하고 재판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인상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같은 법을 두고도 해석하는 시대와 법관에 따라서 그 해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법관의 가치관이 묵시적이고 직관적으로 작동을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법관들이 사법연수원같은 데서 그런 교육과 훈련을 받는 데, 이 또한 나름의 그들의 카르텔을 형성하는 것이다. - 전관예우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내가 이 시점에 인식하게 된 것은 그들이 똑똑하 것은 맞는 거 같은 데, 과연 올바른 인성을 다들 가지고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기 때문에 가지는 문제가 아닌가 한다. 

절대적인 진리가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보다는 올바름을 추구하는 것이 법을 지켜야 할 시민과 법관들이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닌가 한다.

책에 나온 것처럼 나치의 유태인 학살에 IBM이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 또한 나름 놀라운 이야기였다. 그리고, 내가 읽은 책은 구판이었다. 2011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이 법이 가지는 기본적인 자세와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대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Book >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꾸는 자 잡혀간다 - 송경동  (0) 2012/01/08
미치지 못해 미칠거 같은 젊음 - 구본형  (0) 2012/01/08
헌법의 풍경 - 김두식  (0) 2012/01/08
2012년 독서계획  (0) 2011/12/11

Posted by 판단중지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574 관련글 쓰기


내가 본 켄 로치의 세번째 영화이다. 두편은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과 랜드 앤 프리덤이었다. 앞서 본 그의 두편의 영화에서는 아주 다분히 역사성과 시대성이 배경이 되었다. 그것은 아일랜드 독립과 스페인 내전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 최근에 스페인 내전 서적을 읽고 있기도 하다.

1969년작인 이 영화 케스는 새로 생긴 영화의 전당에서 보았는데, 극장이 전에 있던 시네마 테크보다 훨씬 낫더라는 생각이 든다. 멀티플렉스처럼 만들어놓았는데, 개인적으로 의자가 편해지고 스크린이 더 커진거 같아서 좋았다. 물론 상영관이 증가하면서 담당 프로그래머는 죽어나고 있다는 이야긴 들었지만 말이다.  

영화를 좀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좋아하게 된 두 감독이 있는 데, 켄 로치는 그중의 하나다.
- 나머지 하나는 구스 반 산트이다. 아이다호를 만들고, 굿윌헌팅, 라스트 데이즈를 감독했던 그 감독말이다.

켄 로치의 영화에서는 전에 보았던 두편에서 시대성이 아주 극명하게 나타난다. 그것은 배경자체가 시대적인 요소들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어머니, 탄광에서 일하는 형과 같이 사는 빌리는 거의 미래가 확정적인 상태이다. 광부가 되거나 아니면 그냥 동네에서 굴러먹는 그저그런 사람이 되는 것 뿐이다. 가난해서 학교에서도 체육복을 살 수 없고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한다. 여기서 빌리는 어린 매를 구해서 매 훈련에 대한 책을 훔치고 매를 훈련시킨다. 이 매의 이름이 케스였다. 결과적으로는 이 매는 비극적인 결과를 맞게 되지만 동네에서 왕따당하고 왜소한 소년이 매를 훈련시키면서 애정을 갖는 것은 자신의 처지에서 몰입한 대상이 그 대상은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영화의 장면에서  매의 훈련 장면을 보기 위해서 찾아온 선생과 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빌리가 매에 대해서 가지는 생각에서 자신과 매를 그 부분에서 동일시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야기는 그냥 매는 매이고 길들여지지 않으며 훈련시킬 뿐인데 다른 사람들이 빌리가 매와 같이 다니면 길들여진 것이냐고 이야기를 하냐는 것이다. 존재 자체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 부분에서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지 않을까 한다. 

스스로에 대해서도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 이 빌리의 의견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쩌면 이런 루저정신같은 것이 영국내의 노동자층의 기본 정서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영화에서 학교교사들의 발음은 약간씩 들리는 데, 빌리가족과 주변인물들의 발음은 거의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순간적으로 이 영화 스코틀랜드 영화인가? 아일랜드 영화인가? 왜 단어 하나도 모르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어쩌면 이것조차도 묵시적인 계급을 나누는 어떤 장치같은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좀 웃긴 장면은 체육시간에 축구하는 장면이 나오는 데, 교사가 자기가 붉은 유니폼을 입고 나와서 맨유라고 하면서 상대방은 머할래 묻더니 스퍼스 한다고 하고, 패널티 아닌거 같은데 자기가 심판이라서 그냥 패널티주고 직접 차면서 안들어가니 다시 차고 결국 지니깐 골키퍼였던 빌리를 괴롭힌다. 그냥 괴롭히는 장면이전까지는 좀 웃겼다. 빌리를 샤워실에 넣고 추운 날씨에 찬물로 틀어대는 것만 빼면 말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Movie >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KES (1969) - 켄 로치  (0) 2011/12/24
Tree of Life(2011) - 테렌스 맬릭  (2) 2011/10/30
완득이 (2011)  (0) 2011/10/23
언피니시드(The Debt,2010)  (0) 2011/10/15

Posted by 판단중지
TAG kes, 빌리, 케스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573 관련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