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영화를 보기전에 씨네 21에서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좀 읽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올해 골든 글로브나 아카데미상을 누가 탈까 하는 프리뷰 기사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 대해서 상당한 호평(?)을 하고 있었습니다.

허트 로커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 (2008 / 미국)
출연 제레미 레너, 안소니 마키, 브라이언 개러티, 가이 피어스
상세보기

사실 머 주차를 하느라고 가이 피어스가 나오는 장면을 초반에 약간 놓치기도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평론가들이 이 영화에 대해서 호평을 하고 상을 받았는 지에 대해서 알수 있겠되었다고 할까요?

일단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상당한 밀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가 가지는 밀도감이란 보는 이에게 그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긴박감 혹은 흥미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장면들이 저에게 상당한 긴박감같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캐서린 비글로우라는 영화 감독이 제가 알고 있던 영화 폭풍속으로나 줄리엣 루이스가 광적으로 노래부르는 장면이 기억나는 스트레인지 데이즈라는 영화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감독 꼭 액션위주의 감독이라고 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스트레인지 데이즈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 (1995 / 미국)
출연 안젤라 바셋, 랄프 파인즈, 브리짓 배코, 마이클 윈콧
상세보기

스트레인지 데이즈는 제가 보기엔 액션물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하여간 이 감독의 스펙트럼이 액션물에 좀 더 집중되어져 있었던 것은 사실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좀 아쉬웠던 점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폭발물 해체반을 등장시켜서 긴장감을 조성한 것은 좋았지만 그것으로 이라크 전쟁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렇다고 그들이 겪는 갈등도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이건 제 생각일 뿐인데요. 결국은 액션물과 전달하려는 이야기가 중간에 뒤섞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별점으로 이야길하자면 3개반 정도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Movie >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2010) - 이창동  (2) 2010/05/24
허트 로커 (2010) - 캐서린 비글로우  (0) 2010/04/27
경계도시2 - 홍형숙 2010  (0) 2010/04/19
조만간 보고싶은 영화들  (0) 2010/03/02

Posted by 판단중지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426 관련글 쓰기

  1. Subject : '허트 로커' 아바타를 누른 이유가 있다.

    Tracked from 영화리뷰전문 무비조이 2010/04/28 13:46  삭제

    <허트 로커>가 영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바타>를 누르고 주요부분 수상을 했을 때만해도, 미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바타>를 물리치고 주요부분 수상을 할 것이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허트 로커>는 <아바타>를 누르고 결국 미국아카데미에서도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이 작품은 1500만불 제작비로 북미에서 흥행수입이 현재까지도 1640만불(전세계 흥행

경계도시2
감독 홍형숙 (2009 / 한국)
출연 송두율
상세보기



이 영화를 보기전에 개인적으로 송두율 교수의 한겨레출판사에서 나온 민족은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책을 읽고 있는 상태였다.사실 공대출신인 내게 그 책은 어려운 책이라서 읽다가 그만두기를 반복하였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송두율교수는 재독 반체제 인사로 유명한 교수였고, 재독교포중에서는 윤이상과 함께 아주 유명한 분이었다. 

그런데 영화에도 나왔지만 이 분은 스스로 경계인으로서 밸런스를 맞춰서 살고 싶고 남북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했던 인물로 스스로를 경계인이라고 지칭을 했다.

그러나, 37년만에 돌아온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국가보안법이라는 것이 있었고 송두율이라는 인물은 그 북한에 다녀온 인물이니 당연히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는 덫이라면 덫에 걸린 것이었다.
괴로운 일일 수도 있지만 이것은 우리가 아직 냉전시대에 살고 있고, 휴전중이라는 사실을 영화에서 보여준다.

내가 사실 놀랐던 것은 영화 말미 쯤에 나오는 부분이다. 시민 인터뷰에서 빨갱이는 무조건 죽여야한다는 식으로 이야길하고 김정일이랑 놀라는 식의 인터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우린 아직 아주 뿌리깊은 레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어쩌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는 민족주의자들 조차도 빨간색으로 덧칠해서 제거시켜버렸던 사례가 있고 그것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아서 그것에 대한 공포감이 스스로 내재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린 노동당원이었다가 탈당한 저명한 인사를 받아들일만한 준비가 안된 것인가? 우리는 언제쯤 제대로된 좌파와 우파를 가질 수 있을까? 

난 한 사람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의견을 말하고 받아 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민주주의가 아닌가? 결론나지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PS. 자신과 신념 혹은 생각이 다르다고 사회적 매장을 시키는 것은 쓰레기들이나 하는 짓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Movie >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트 로커 (2010) - 캐서린 비글로우  (0) 2010/04/27
경계도시2 - 홍형숙 2010  (0) 2010/04/19
조만간 보고싶은 영화들  (0) 2010/03/02
아바타( Avatar) - 제임스 카메론  (0) 2010/02/21

Posted by 판단중지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425 관련글 쓰기

암스테르담 - 10점
이언 매큐언 지음, 박경희 옮김/Media2.0(미디어 2.0)

오래전에 이언 매큐언의 소설이 영화회되었다는 이야길 들었다.

그 소설은 어톤먼트였다. 그런데, 난 사실 말만 들었지 그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다.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는 데 그냥 책 표지가 맘에 들고 한번에 읽을 수 있을거라는 사실에 책을 구입했고, 장례식이 먼저 나오는 거 같아서 산 책이 이 책이다.

어톤먼트
감독 조 라이트 (2007 / 영국, 프랑스)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키이라 나이틀리, 로몰라 가레이, 시얼샤 로넌
상세보기


내가 어톤먼트를 보지 않아서 무엇이라고 이야길 할 것도 없지만 이 소설 암스테르담은 한명의 여자와 그 여자 주변의 세 명의 남자의 이야기이다. 한명의 신문사 편집국장, 외교부 장관, 작곡가,,, 이 남자들은 죽어버린 여자의 장례식장에서 서로 조우하고 이야길 풀어나간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인 암스테르담과 내용이 그렇게 매치되지는 않는다. 다만 짧게 장편도 아니면서 단편도 아닌 상태에서 이 소설은 위치하면서도 각자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사실 이러한 다인칭 관점의 소설들은 그 인물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장점도 있겠지만 잘못하면 그 인물의 성격 형성이나 읽는 사람에게 그 인물의 성격을 도리어 파악하기 힘들게 만드는 단점도 존재하게 마련이다. 
- 예전에 옴니버스 영화 두편을 연달아 보고 나서 난 거의 스토리가 뒤죽박죽이 된 적이 있다.  그 영화 제목이 인권위의 옴니버스 영화와 퀴어영화인 동백꽃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동백꽃
감독 최진성, 소준문, 이송희일 (2004 / 한국)
출연 황춘하, 정해심, 김태용, 정승길
상세보기
다섯개의 시선 상세보기


그 후로는 다인칭이나 옴니버스 식의 영화는 기피하게 되었지만 이언 매큐언의 이 영화는 단지 분량이 작고 화자가 몇명안되어서 - 남자셋만 이야길한다. - 편하게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은 현학적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사람간의 얽힌 관계를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좀 더 그 부분에 대해서 깊게 이야기해주었으면 어땠을 까하는 생각도 든다.


ps. 암스테르담에서 죽은 또 다른 인물인 쳇 베이커가 갑자기 읽고나서 떠올랐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판단중지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424 관련글 쓰기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아요 -
박노해 지음/느린걸음

 

내가 읽은 첫 번째 박노해의 책이다. 과거의 나라면 당연히 이 책을 읽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우리 집은 골수 TK 집안이니깐 말이다. 데모하면 무조건 나쁜 놈이고 집안 말아먹는 것이다.)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는 우리도 모른다. 다만 과거를 돌아보고 그러한 나쁜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일 것이다. 역사를 중요시하는 이유는 그것이 가장 큰 일일 것이다. 그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역사란 어차피 후대가 그 평가를 하는 것이고 그 평가를 하는 인간들의 시각에 따라서 평가가 되기 마련이다.

 

유대인들이 2차대전 당시에 아우슈비치를 비롯한 많은 포로 수용소에서 죽어나갔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지만 그 것이 그들이 다른 아랍이나 다른 국가를 압박하고 자신들의 영토를 넓힐 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레바논을 침공했다. 그것은 사실이다. 2차 대전이후 미국과 영국이 팔레스타인이 소유하던 영토를 유대인들을 이주시키고 이스라엘을 건설했다. 그후로도 영국과 미국은 꾸준히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 

 

이 책은 언제나 폐허인 그 레바논이다. 단지 아랍이고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유대인들이 이들을 공격할 명분은 없다. 그러나, 자국의 영토 확장을 위해서 이런 일들을 벌인다. 이것이 옳은 일일까?

어려운 시절을 보낸 사람이 자수성가로 부자가 된 이후에는 크게 두 가지 형태를 보이는 거 같다.

하나는 정말 벌어서 어려운 사람 나누어 주고 하나는 더 벌기 위해서 악착같이 한다는 것이다. 수단 방법안가리고 말이다. 

 

이들은 후자쪽이 아닌가 싶다.  제발 이들이 자신들의 핍박받던 역사를 돌아보고 주변국들과 사이좋게 지내길 바랄 뿐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판단중지

트랙백 주소 : http://blueweiv.net/trackback/423 관련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