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놀이

Daily Record 2008/09/28 21:18

하루종일 잠을 자고 TV보고, 그러다가 책좀 보다가 다시 자고 먹고하는 짓을 오랜만에 했다. 너무나 좋다.


너무 오래 뒹글어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지만 너무나 좋다.

이런 여유로움을 가져본 적이 언제인가 싶다.

정말..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것은 누군가가 옆에 있을 때이다.
지금은 아무도 없다.

난 외로움에 익숙해져서 무감각해진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있었을 때가 좋다.

이제 10년이 다되어 간다.

잘 지내고 있을까? 얼마전에 그 친구 이름을 엔딩크레딧에서 보았다. 혹시나 해서 찾아보았더니 역시나 맞더라. 좀 오래전 영화이긴 했지만 잘 살고 있고 그 곳에서 스스로의 꿈을 잘 지켜내고 있다는 생각에 ...잘 지내고 있구나...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아직도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내가 좀 우습기도 하지만, 이젠 꽤나 담담해졌다.정말이다.

나 정말 많이 담담해졌다. 그래도 전화는 안할련다.

잘지내라. 행복하고 꿈을 잘 지켜내고 그 일 꼭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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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판단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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