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부터 많이 아팠다.

밤새도록 끙끙대고 앓아야했고, 결국 어젠 회사갔다가 바로 조퇴하고 병원으로 가서
주사맞고 약을 먹고 바로 자버렸다. - 15시간이상 잔거 같다.

병원에서 진료대기자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리는 동안에 우습게도 대부분 누군가랑
같이 와서 기다린단 사실을 알았다.

부모 혹은 누군가와 대부분 같이 왔다. 난 왜 혼자서 여기에 온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자취생활을 10년이상 하게되면 이런 일들은
충분히 겪었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거나 그냥 갑자기 어디론가
떠나고 싶으면 누군가가 옆에 있었으면 했다.

하지만, 시간은 흘렀고 누군가에게 내가 기대기에는 자의식도 강하고 고집이 센편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상처받기 싫어서 그냥 이대로 지내려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누군가는 나에게 어리석다고 이야길하지만, 난 그게 편하다. 어리석다기 보다는 사실
이것은 비겁한 일이다. - 과거의 그녀가 나에게 자기에게 고백을 하지 않는다고
비겁하다고 했을 때가 생각난다. 그렇다. 이건 비겁한 일일 것이다.

어쩌면 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서 다시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비겁자일뿐이다.

내가 잠깐 외로웠다고 그냥 아무에게나 기대는 일은 더 비겁하다.
더 비겁해지고 싶진 않았다. 그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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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판단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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